보통 SaaS는 개인은 싸게, 회사는 비싸게 받는다. 노션도 그렇다. 그런데 Granola는 거꾸로 갔다. 개인 18달러, 회사 팀 모드 14달러. 혼자 쓰면 더 비싸니 무조건 팀으로 끌고 들어가게 만든다. 2~3년 만에 기업가치 2조를 만들었다. AI 노트앱이 천지인데 왜 여기만 살아남았을까.
"진짜 해자는 AI의 반대 방향으로 잘 도망가는 것이다."
1. Granola: 노트앱이 아니다
Granola는 스스로를 노트앱이 아니라 'AI 에이전트에게 회사 맥락을 먹이는 워크스페이스'로 포지셔닝했다. 코어 타깃은 딱 하나, VC다. 미팅을 제일 많이 하고 입소문을 제일 잘 내는 직종이다.
2. 가격표를 뒤집다
개인 18달러, 회사 14달러. 가격표를 거꾸로 뒤집는 게 GTM 전략이 된다. 투자자를 마케팅 채널로 쓰는 방식(레니 뉴스레터)까지, 채널 설계가 포지셔닝과 붙어 있다.
3. EvenUp: 롱테일을 판다
EvenUp은 정반대 시장에서 같은 게임을 한다. 김앤장 같은 big law가 아니라, AI가 없었으면 시장조차 아니던 '동네 변호사' 롱테일을 판다. 변호사를 대체하지 않고, 5시간짜리 서류를 만들던 '법률 보조인'의 일을 대체한다.
4. AI의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라
소프트웨어 1달러가 아니라 용역 6달러. 12~20배 큰 시장이 열린다. 진짜 해자는 AI가 잘하는 방향이 아니라, 암묵지가 쌓이는 반대 방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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